가장 유명한 '우크라이나 영상' 중 몇몇은 실제로는 비디오 게임(외신)

또 다시 아르마3가 분쟁 시기에 혼동과 오용 대상으로

 

아르마3는 특정 상황에서는 매우 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는 게임이어서, 뉴스 방송에 잘못 나타나거나, 의도적으로 실제 상황의 실제 카메라 장면으로 이용된 일이 매우 많다. 이 추세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기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블룸버그의 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게이밍 채널에서 가장 많이 본 비디오 중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군사 행동을 담았다고 주장하는 클립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페이스북이 이들을 내리기 전까지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시청하고 25000번 이상 공유되었다"고 한다. 

같은 영상들이 트위터와 같은 다른 소셜 미디어에서도 떠돌고 있다. 그 클립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항공기의 포격 공격을 요격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는 텍스트가 있으나, 실제로는 아르마3의 장면이다.

업데이트: 트위터는 영상과 트윗 자체를 이제 지웠지만, 문제되는 영상을 밑에서 볼 수 있다.

https://kotaku.com/ukraine-invasion-war-russia-arma-3-iii-bohemia-video-ga-1848591313
(영사은 원문 링크 참조)

포스팅 시점에 트윗은 11000개의 좋아요와 약 2천 개의 리트윗이 달렸다. 필자와 독자의 관점에서 "역시 비디오 게임이었잖아"하고 분간하는 것은 쉽지만, 모든 사람들이 아르마의 디테일과 충실한 비주얼에 익숙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염두할 것은, 소셜 비디오에서 영상들이 작고 화질이 안 좋을 수록 실제 영상으로 오해되기 쉽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또는 최근 10년 동안) 온라인에서 있었던 풀리지 않은 더 광범위한 문제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침공의 어떠한 영상이든 커뮤니티에 올라올 경우 (그들이 실제로 공유하는 콘텐츠들이 얼마나 부정확한지 간에) 관여하고 싶은 기회주의자들로 범람하게 된다는 것이며, 이와 함께 정보원들이 혼동을 가하고 실제로 일어나는 사건으로부터 직접적인 관심을 멀어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올라오는 것들을 보자면 무엇이 진짜이고 아닌지 분간하기 힘들게 되며, 이는 페이스북과 같은 사이트들이 실제로 선제 조치 및 인간을 사용하는 실시간 대책을 마련하여 상황을 개선하려고 시도했던 것이다.

이전에 필자가 말했듯이, 아르마3의 영상이 위기 시기에 오용된 것은 첫번째가 아니다. 러시아 뉴스가 2018년 시리아에서 기사에 이용한 것이 포착되었을 때 "휴먼 에러"라는 말로 무마하려 했으나, 2017년 러시아에서 비디오 게임 장면을 이용하여 미국이 ISIS를 돕고 있다고 누명 씌우려고 한 것을 보면 신빙성이 부족하다.

이번 기회를 삼아 소셜 미디어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콘텐츠를 볼 때 관여하고 공유하기 전에 소스와 내용을 세 번 체크하도록 염두해두자.

 

원문: Kotaku(https://kotaku.com/ukraine-invasion-war-russia-arma-3-iii-bohemia-video-ga-1848591313)